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30)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안사(ANSA)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달 20일 유벤투스가 우디네세를 안방으로 불러 치른 홈 개막전이 끝난 뒤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성분이 검출됐다.
포그바는 이로써 선수 생명 최대 위기를 맞았다. 포그바는 최대 4년간 경기 출전이 정지될 수 있다.
포그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프랑스 국가대표팀 간판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친정팀인 유벤투스로 돌아온 그는 복귀 2주 만이던 지난해 7월 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수술을 미루고 재활을 택했다가 결국 같은 해 9월 수술대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악재가 겹쳤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클럽 라이선스 및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칙을 위반해 올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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