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전망들이 오갔는데요. 다이먼 회장 또한 잠재적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탄탄하다는 근거들이 나오면서 지금으로썬 경기침체를 피했다고 분석하는 경제학자들이 많은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다이먼 회장은 기업들이 현재 결과만 보기 때문에 사업이 잘 되고 있다고 믿는거 라며, 해당 지표들은 변할꺼고 지금으로부터 12개월, 혹은 18개월 뒤의 완전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2. 이번에는 유럽 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독일의 올해 경제활동이 마이너스 0.4% 성장할 걸로 예상되며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 위축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5월에 내놓았던 전망치는 0.2% 성장였는데요. 따라서 기존 추정치보다 현재 0.6%포인트 낮아진 겁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독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또한 종전 1.4%에서 1.1%로 낮췄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어려움을 겪으면서, 독일 경제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IMF는 독일이 올해 0.3%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또, 9월 초 발표된 독일의 경제 지표를 보면, 독일 제조업 활동이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2009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27개국 경제는 올해 평균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된 1% 성장 전망보다 낮아진 건데요. 내년도 성장 전망도 5월에 발표된 1.7%보다 낮아진 1.4% 성장으로 낮춰졌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내수, 특히 소비의 약세는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가격이 여전히 높고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최근 전망에 따르면 유럽의 소비자 물가가 앞으로 몇 달 안에 하락할 걸로 보이긴 하지만 내년 말까지는 ECB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ECB는 다가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3. 현지시간 11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퀄컴이 애플과 5G통신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퀄컴의 5G 스마트폰용 통신칩을 3년 더 사용하기로 한 건데요. 이에 따라 퀄컴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애플에 아이폰용 통신칩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9년 기존 계약과 유사한 걸로 보이고요. 해당 소식에 따라 퀄컴 주가는 오늘 장 ( )% 급등했습니다. UBS에 따르면 퀄컴의 2022년 회계연도 매출 가운데 21% 정도가 애플에서 발생했는데요.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새로운 아이폰15 시리즈를 발표합니다.
한편 해당 소식은, 자체 통신칩을 개발해 아이폰에 탑재하겠다는 애플이 개발 계획에 차질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애플의 통신칩 개발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애플과 퀄컴의 공급계약은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는데요. 블룸버그 또한 내일 출시되는 새로운 아이폰이 퀄컴 칩을 사용하는 마지막 아이폰이 될 걸로 원래 예상됐었다며 자체 칩을 개발하려는 애플의 노력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는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또한 애플의 노력이 아직 결식을 맺지 못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통신칩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각종 반도체 가운데 특히 개발이 까다로운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은 2018년부터 자체 통신칩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고요. 2019년 인텔로부터 스마트폰용 통신칩 사업을 1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
4. 현지시간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가 오픈AI의 가장 고급 모델만큼이나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두달 전에 공개했던 라마2보다도 몇 배 더 강력한 버전의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을 내년에 준비하는 것이 메타의 목표인데요. 물론 구체적 사안은 바뀔 수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다른 기업들이 정교한 텍스트나 분석자료를 생산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메타의 계획입니다.
해당 시스템 개발은 올해 초 메타 CEO 저커버그가 인간과 같은 표현을 해낼 수 있는 생성형 AI 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형성한 그룹에서 담당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가 해당 새로운 AI 시스템을 내년 초에 훈련하기 시작할 걸로 예상됩니다. 메타의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보도된 바가 없었는데요.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고 메타를 인공지능 업계에 있어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저커버그의 계획 중 하나라고 전해졌습니다.
메타는 해당 시스템을 갖추고자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고 엔비디아의 H100 칩을 더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서 이용가능하도록 라마2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했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메타가 자체로 개발한 인프라의 새로운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또 저커버그는 이번 시스템을 오픈소스화 시킬 예정입니다.
5. 마지막 이슈로는 기업 M&A 딜 소식입니다. 젤리 제조업체 JM 스머커가 트윙키로 유명한 호스티스 브랜드를 5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호스티스 주주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주식 1주당 현금 30달러와 스머커 주식 0.03주를 받게 되는데요. 스머커는 또한 호스티스의 부채를 약 9억 달러로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거래는 1월에 끝나는 스머커의 회계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호스티스 CEO 앤디 칼라한은 이번 거래가 고객들과 주주들로 하여금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좋은 파트너십이었다고 밝혔고요. 고투 마켓 전략 등 주요 사업 원칙과 운영에 있어 비슷한 점을 지녔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장 호스티스 주가는 19% 급등했고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호스티스 주식의 주가는 올해 25% 상승하며 시장 가치는 37억 3천만 달러에 달했는데요. 다만 8월 말 로이터 통신이 펩시를 포함한 대형 식품 회사들의 관심을 받은 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회사의 주가는 이미 상당한 상승을 받기도 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