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미흡한 해외진출…자금 조달 완화가 열쇠

이민재 기자

입력 2023-09-12 17:40   수정 2023-09-12 17:40

    해외진출 지속 성장 의문…"제도 개선 해야"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흑자…정책 지원 중요
    "보험 해외 자회사 자산운용 요건 완화해야"
    '보험 먹거리' 상조·요양업 규제로 진출 주춤
    <앵커>

    보험사들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국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스탠다드와는 동 떨어진 낡은 규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늘어나는 해외 점포에도 보험사들은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총 자산과 비교해 해외 점포 자산 비중이 0.9%에 불과하는 등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보험사가 은행 등 해외 금융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되고, 해외 보험영업에서 필요한 기금을 해외 은행의 신용장 제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규제 개선에 물꼬가 트이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 오병국 / 보험연구원 글로벌보험센터장 : (현재 해외 진출은)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굉장히 투자 대비 위험도가 높습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어려운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서는 (규제) 완화를 해서…]

    특히 한화생명이 100% 출자해 설립한 베트남법인이 누적 흑자를 기록하는 등 변화가 포착되고 있는 시점에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외 진출에 한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한도 기준을 낮추는 등 자금 조달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부각됩니다.

    또 보험사의 해외 자회사가 자산운용을 할 경우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필요한 제도 보완은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생명보험사의 활로로 꼽히는 상조업도 '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즉 금산분리 완화 방안이 미뤄지면서 연내 추진이 어려워지고, 요양업도 규제 개선이 다소 늦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험사의 성장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와 규제 사이 간극을 줄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김미주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