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러한 노조 측의 요구사항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임금 인상입
노조는 즉시 20%인상을하고, 4차례에 걸쳐 5%씩 추가 인상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총 4년 동안 46%가량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는 건데요. 한편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측은4년에 걸쳐 시간당임금 10%인상을 제시하고있으며, 스텔란티스는 14.5%인상을 제안하고있어 평행선을 달리고있습니다.
2 연금과 인플레이션 조정입니다. 노조는 기존 연금 지불 플랜의 복귀와 노조원 모두에게 헬스케어 혜택을 주장하고있습니다. 기존에는 연금과 관련해 고용주들이 투자와 펀드 관리를 하고, 노동자들은 이후 월별로 은퇴후 지불받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몇년 동안은 고용사가연금을 통결하거나 없애고 대신 노동자들이 직접 저축하고 관리할 수있도록 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었는데요. CNN은 심지어 민간 섹터 노동자 대부분의 연금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라고 전하기도했습니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2007년 이전 고용자들은 이러한 혜택이 있지만 이후 고용된 대부분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현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더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분을 임금 인상에 자동연계하는 방식인 콜라(COLA) 제도, 즉 Cost Of Living Adjustment 복구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업무 보장과 추가 혜택
임시직 근로자 채용을 제한 할 것, 주 4일 근무자들에게 더 많은 연차를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공장 폐쇄에 대한 근로자 파업권 등이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4 전기차로의 정당한 전환
노조 대표들은 전기화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전환이 Just 해야한다, 즉, 공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기화 과정에 회사에서는 연료 엔진을 제작하거나 배기 부문의 근로자들이 직업을 잃을 수 있는데요. 이들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하는 부문 등으로 전환될 수 있어야한다는 겁니다. 또한, 전동화/전기화 공장과 관련한 임금과 기존 공장 노동자들이 동일하게 임금을 받아야한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재로써는 파업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요. 참고로 살펴보면 2019년 UAW가 40일 동안 파업을 하면서 GM에만 36억 달러 한화로는 (4조7000억 원)의 손실을 입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에 따르면 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속 15만 명의 UAW 조합원이 10일간 파업에 나서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0억 달러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미 이런 파업 가능성에 대한 요소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이후에도 감당할 정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오히려 투자 기회가 있다고 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중고차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에이비스 버젯 그룹이나 허츠 같은 렌터카 업체들을 언급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