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프레시웨이, 조리사 2명 추가 배치 및 재료 손질 등에 1시간 초과근무
- 수산물 메뉴 선택 비율 50%.."육고기 선호도 높아"
<기자>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급식업체 수산물 소비 촉진 간담회 이후 2주가 지났지만 급식업체의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급식업체들은 수산물 단가가 비싼데다 운송, 보관이 어렵고 재료 손질이나 조리법 등이 까다로워 고객사들의 비용 지원이 없으면 수산물 반찬을 늘리기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기업들에 수산물 소비촉진을 요청 한 후 대기업 몇 곳이 급식업체에 수산물 식단을 늘리는 방안을 문의 해왔지만 실제 식단변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
고객사들도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수산물 위주로 식단을 변경키로 한 여의도 전경련의 구내식당을 방문해 보니 한끼 식사 금액은 평소의 2배로 높아졌습니다.
평균 1300명이 점심식사를 하는 전경련 구내식당의 평소 한끼 가격은 5천500원.
여기에 전경련이 5천500원을 추가로 지원해 옥돔구이, 대하구이, 전복스파게티 등의 식단 구성이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전복 1kg당 도매가격은 약 3만원으로 제육볶음 등에 사용되는 돼지고기의 3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용춘 전경련 CSR팀장
"우리 수산물 단가가 너무 비싸가지고 금전적으로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도 많이 지원하고 있지만 수산물 단가가 낮아지면 기업이든 소비자든 부담이 줄 수 있지 않을까.."
전경련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도 일주일간 2명의 조리사를 추가 투입하고 12명의 직원은 재료 손질을 위해 1시간의 초과 근무를 실시했습니다.
급식업체들은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육고기에 낮은 것도 수산물 반찬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급식업체의 소비촉진이 쉽지 않자 정부는 지난 13일 유통업체 대표를 불러 수산물 판매를 크게 늘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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