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 투자정보업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창업자 래리 맥도날드가 에너지 안보 위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4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불장난을 멈추지 않을 경우 미국이 에너지 안보 위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래리 맥도날드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급격히 감소한 그래프를 보여주며 에너지 안보 위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대규모 방출을 단행한 결과로 전략 비축유가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낮은 비축량이 결국 미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증가시켜 잠재적으로 글로벌 석유 시장의 공급 차질과 가격 변동성을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 비축유 보충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재 비축량이 2010년 역대 최고치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향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돼 인플레이션 압력을 악화시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다시 작동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약 2억 5천만 배럴에 달하는 전략 비축유를 방출시킨 바 있다. 러시아의 전쟁자금 조달을 차단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대러 제재의 효과는 당시의 높은 국제유가 때문에 상당 부분 희석됐고 러시아 경제도 예상보다 적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래리 맥도날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리스크 대응 방법을 담은 `상식의 거대한 실패: 리먼브러더스 붕괴의 내부 사정(A Colossal Failure of Common Sense)'을 통해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인물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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