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서울대병원 10위권
우리나라 의료기간 3곳의 암 치료 기술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순위에서 10위권에 들었다.
14일 뉴스위크 발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5위를 차지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의료기관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은 각각 6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삼성암병원을 오픈한 이래 최첨단 암치료법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28개국, 300여 병원, 4만여 의료진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12개 임상분야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비뇨기, 소화기 분야에서도 각각 세계 8위와 9위로 뽑혔고, 내분비와 신경과는 각각 16위와 17위에 랭크되는 등 8개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들었다.
이 병원은 이와 함께 발표된 '월드베스트 스마트병원' 순위에서 작년보다 5단계 상승한 25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국내 병원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병원은 전산능력, 원격의료, 디지털 변환 기술, 인공지능(AI), 의료로봇 등 5개 항목으로 평가됐다.
한편 임상분야별 평가에서는 서울아산병원도 암을 비롯한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 이내에 들어 국내 의료기관 중 '톱1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내분비 분야가 3위였고, 비뇨기와 소화기, 신경과가 각각 4위와 5위, 8위를 차지했다.
또 정형 11위, 호흡기 32위, 심장 33위, 심장수술 52위, 소아 65위에 각각 오르며 모두 10개 분야에서 100위권에 들었다.
서울대 병원은 암 이외에도 내분비(5위), 비뇨기(5위) 등 3개 분야에서 10위 안에 들었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에서 10위로 평가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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