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 회사 오뚜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14일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해 오뚜기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중견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도중 다수 집단의 부당 지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늘 현장 조사가 진행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목적이나 내용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중견 집단은 제약, 의류, 식음료 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 정부 시절인 2017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호프미팅에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기업이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오뚜기는 여러 가지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에서 모범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초청해서 격려를 하고자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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