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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노조 파업 돌입...파업 영향은?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9-18 08:12   수정 2023-09-18 08:12

    지난주 월가인사이드에서는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노조가 파업 위기에 있는 상황을 전해드렸습니다. 이들은 향후 4년 간 임금 40% 이상 인상,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 속 노동자 일자리 권리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데요. 목요일 자정까지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요일부터 파업이 예고되어있었는데요. 15만 명 정도의 노동자 조합인 UAW는 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UAW는 향후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현재 세 개 공장에서만 진행하는 파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주리에 있는 GM 공장, 톨레도에 있는 스텔란티스 공장, 그리고 미시간주 웨인 지역에 잇는 포드 공장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포드 레인저 픽업과 브롱코 SUV, 지프 랭글러, 셰보레 콜로라도 픽업 트럭 등이 생산이 중단되겠습니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파업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는데요. 내년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시나리오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파업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노동자들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년을 포함해 과거 10년 동안 자동차 회사들은 기록적인 이윤을 봤다. UAW 노동자들의 비범한 기술과 희생 때문"이라며, 노조 활동이 전체적인 국가 경제를 향상시킨다는 재무부 보고서를 언급하며 "노조가 노동 현장과 산업 전반의 기준을 상향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모두의 이익을 강화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강력한 노조가 중요한 이유다. 그들은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의 영향이 작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큽니다. 보통은 공장들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품들을 여기저기서 가져와 조립 하면서 운영이 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데이터 컨설턴트의 수석전문가 제프 슈스터 는 엔진이나 배기 부품 공장 한 두 곳에서의 생산 둔화나 차질은, 마치 모든 공장들에서 파업이 일어난 것 만큼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마다 한 곳 씩 문제가 생긴다면 미국 제조 공장 전체의 1/3에 타격을 줄 것이며, 회사들 마다 두 곳에 문제 생긴다면 북미 전체에 영향이 가겠습니다.

    세 회사 중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에서는 다소 강경한 노선을 택하고 있습니다. 포드 CEO는 금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조의 요구는 근로자를 위한 선택을 하기보다 파산 상태로 가도록 하는 요구라고 전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파업이 시작되자 포드는 미시간 주의 한 공장에서 조립 부문에 일을 하고 있는 파업을 하고 있지 않은 600여명 근로자들에게 파업의 도미노 효과를 언급하며 그날 출근을 하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비슷하게 제너럴 모터스도 2000명의 캔자스 페어팩스 조립 공장 직원들을, 빠르면 이번 주 유휴 상태로 만들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토요일, 최근 UAW와의 제안서에서 일시적으로 10% 인상과 함께 계약기간 동안 거의 21% 높이는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전에 17.5% 인상을 제안 한 것보다 높아진 건데요. 회사 지도부는 노조가 없는 회사와의 경쟁도 생각해야한다고 호소하며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번 월가인사이드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노조는 시급 40% 이상과 주 32시간 근무 단축, 전통 연금으로의 복귀 등을 모색해 왔으며 이 제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텔란티스의 지적처럼 노조가 없는 회사로 대표적으로 테슬라가 있는데요. 웨드부시를 포함해 월스트리르 저널 등은 UAW의 파업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테슬라가 승자임은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들이 가입한 UAW의 동시 파업이 전기차 1위 기업이자 '무노조'인 테슬라에 반사효과를 안겨주며 생산비용에서 상대적 우위 구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미국 빅 3 기업들의 노동자 인건비 구조는 테슬라는 물론이고, 도요타 등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데요.

    전통 자동차 회사의 평균 인건비는 평균 66달러로이미 평균 45달러인 테슬라 보다 높은데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136달러로 상승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테슬라의 경우 전기차는 부품 수가 적기에 전체적인 부담도 덜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빅3 동시 파업은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산업 변화가 자리하고 있기에 의미가 큰 상황입니다. 향후 전기차 산업에서 노조가 어떤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존 업체들과 전기차 신생 업체들과의 구도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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