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쇼핑 키워드를 '명절 해방'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 덕에 여행 상품이 인기였다.
G마켓에서 여행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추석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해외 여행 상품 거래액이 348%까지 늘었다.
국내 여행은 14% 증가했는데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호텔 숙박권이나 에버랜드 이용권 등 연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잘 팔렸다.
지난해 추석 전과 비교해 축산 가공식품(30%), 간편 조리식품(15%), 즉석밥·컵밥(46%) 등도 모두 잘 나갔다.
이 밖에 로봇청소기나 노트북 등 평소 눈여겨본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기간 1인당 평균 구매액은 가공식품은 28%, 건강식품은 14% 증가했고 여성의류(36%)와 남성의류(6%), 여행상품(146%) 구매액도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여행 관련 상품 거래액이 크게 성장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지그재그에서는 원피스와 선글라스 등 휴양지 패션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수영복과 래시가드 등은 102% 더 잘 팔렸고 여행용 가방도 찾는 손길이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언택트' 명절을 경험해본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은 온라인으로 배송해두고 나와 가족을 위한 쇼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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