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뉴욕서 릴레이 정상회담…원전·양자기술 등 협력 논의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9-19 09:22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스리랑카 정상회담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이후 릴레이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원전·관광·친환경선박·양자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먼저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협력 중점협력국인 스리랑카와 개발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과 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교역·투자 협력 협정을 추진해 더욱 활발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ICT·교역·노동·지역개발·문화 교류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스리랑카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현재 협의 중인 '한-스리랑카 기후변화협력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하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한편,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알레산드로 스카라노, 아델레 톤니니 산마리노 집정관과 만났다. 산마리노 정상과의 만남은 2000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산마리노와의 관광협력 MOU(양해각서)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스카라노 및 톤니니 집정관은 양국 경제 협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필요한 법적 틀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브룬디와도 1991년 양국 수교 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농업·보건 분야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하면서,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이자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의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파벨 대통령은 에너지·자동차·고속철도 분야 협력 확대와 더불어 체코가 리튬 자원이 풍부한 나라인 만큼 한국과의 배터리 생산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해상풍력·친환경선박·지속가능 농업 등 녹색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양국 간 녹색성장 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양자기술 협력도 모색하자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와 평화를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도 2006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그간 몬테네그로와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여, 몬테네그로 인프라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협력에 특히 관심이 크며,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의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이 준비 중인 '경제협력협정' 뿐 아니라 ‘전략적 협력문서’를 추진해 나가자고 건의했다.

필립 조셉 피에르 세인트루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전환 등 분야를 중심으로 카리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동카리브국가기구(OECS) 사무국 소재국인 세인트루시아의 적극적 협조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피에르 총리는 "카리브 해안 침식 모니터링 사업을 비롯해 한국의 카리브 지역 대상 기후변화 대응 지원 강화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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