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으로 꼽히는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랙 리서치 설립자가 미국 증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콜라스는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인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증시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니콜라스 콜라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VIX 지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에도 VIX 지수가 지난주 12.8로 마감했다"며 VIX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이어 "고강도 긴축과 인플레이션 외에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9월과 10월의 계절적 약세 요인, 경기침체 리스크 등 증시를 둘러싼 각종 악재에도 강한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며 "극도로 낮은 VIX 지수는 증시 강세장이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콜라스는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에도 시장은 경기 연착륙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침체 리스크가 VIX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넘어 금리인하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몇 주 동안 주식 시장이 불안정할 수 있지만 연말 증시 강세장을 위협할 정도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VIX 지수는 전장 대비 1.52% 상승한 14.0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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