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Billie Jean) 첫 무대에서 썼던 검은 모자가 경매에 나온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파리에서 마이클 잭슨의 검은색 페도라가 경매에 올라온다. 경매가는 6만~10만 유로(8천500만∼1억4천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자는 마이클 잭슨이 1983년 '모타운' 방송 콘서트 무대에서 빌리진을 부르면서 시그니처 춤동작인 '문워크'(Moon walk)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일 때 썼다 던진 것이다.
이번 경매의 주최자 아서 페로에 따르면 애덤 켈리라는 관객이 이때 떨어진 잭슨의 모자를 주웠다.
켈리는 "마이클 잭슨의 스태프가 모자를 찾으러 올 줄 알았지만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한다.
모자는 수년간 켈리의 손에 있다가 이후 개인 수집가들 몇 명을 거쳤고, 결국 파리까지 오게 됐다.
페로는 최근 잭슨과 관련된 물건들의 가치가 떨어졌다며 "가품 판매와 그가 받은 혐의 때문"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생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법원은 2005년 5월 무죄 선고를 내린 바 있다.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1980∼1990년대 최고의 팝스타로, 2009년 6월 주치의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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