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 중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호선 사당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8월 사이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부상자는 총 2천48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671명, 2020년 457명, 2021년 482명, 2022년 584명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291명이 다쳤다.
노선별로는 지하철 2호선이 603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24.3%를 차지했고, 이어 4호선 382명(15.4%), 9호선 335명(13.5%), 7호선 278명(11.2%), 3호선 263명(10.6%) 등이었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사당역(2호선)으로 64명이 다쳤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 49명, 신도림역(2호선) 39명, 당산역(9호선) 39명,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33명, 충무로역(3호선)·사당역(4호선) 31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출입문 끼임'이 747명(30.1%)으로 가장 많았다. 역 구내 사고 604명(24.3%), 열차 내 사고 564명(22.7%), 승강장 발 빠짐 사고 320명(12.9%), 승강기 설비 사고 213명(8.6%)이 뒤를 이었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안전사고로 부상자에게 지급한 치료비는 이 기간 20억419만원으로 파악됐다.
황 의원은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645만명, 연간 24억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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