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그럼 오늘 장 다우 지수에 가장 부담이 됐던 디즈니 소식부터 확인해볼까요. 디즈니는 간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향후 약 10년 동안 디즈니 테마파크와 크루즈 관련 사업에 약 6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지출과 비교했을 때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투자 확대는 결국 비용 증가를 의미하죠. 따라서 비용 증가 우려에 디즈니는 3.6% 하락했고요. 다우 편입 기업 중 낙폭이 두 번째로 컸습니다.
((아마존)) 이어서 기술주 관련 개별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임시직 25만 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는데요. 이는 작년의 15만 명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물류 직원들의 평균 임금을 시간당 약 20.50달러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성수기 수요 급증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요.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라임 빅딜 데이’ 할인 생사를 현지 시각으로 10월 10일과 11일에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우려에 오늘 장 1.6% 하락하며, 기술주 중 비교적 낙폭이 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한편 분기 배당금을 기존의 주당 68센트에서 75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분기 배당금 인상으로 연간 배당금은 약 3센트 늘어났고요.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연속으로 배당금 규모를 늘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장 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금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0.12% 밀렸습니다.
((인텔)) 이번에는 반도체주 소식입니다. 인텔은 현지 시각 19일과 20일 연례 기술 행사인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 첫날인 오늘,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메테오레이크’를 공개하며, 해당 제품을 통해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도 개인용 컴퓨터에서 직접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게 됐다고 했는데요. 메테오레이크는 현지 시각 12월 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렇듯 인텔은 신제품을 통해 AI 시장을 겨냥했지만, 오늘 장 인텔은 4.3% 내리며, 다우 편입 기업 중 낙폭이 가장 컸는데요. 관련해서 CNBC는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는 파운드리 사업. 특히 어떤 고객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관련 언급은 없어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현지 시각으로 지난 주 목요일 상장한 ARM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4.8% 하락 마감했습니다. 55달러 수준에서 마감하며 아직 공모가인 51달러보다는 높지만, 시초가인 56달러 아래로 내려왔고요. 레드번은 오늘 장 ARM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로 제시하며,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6% 밀렸습니다.
((인스타카트)) 지난 주 시장의 주목을 받은 IPO가 ARM이라면, 오늘은 식료품 배달업체인 인스타카트가 티커명 CART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공모가는 30달러였으며,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40% 상승한 42달러였는데요. 그러나 거래 시작 이후 상승폭을 12%대로 축소하며 33달러, 즉 시초가 밑에서 마감했습니다. 한편 현지 시각 20일인 내일 장에서는 마케팅 자동화 기업인 클라비요가 상장에 나서고요. 장 마감 후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공모가는 00달러로 확정됐습니다.
((핀터레스트)) 이번에는 핀터레스트인데요. 핀터레스트는 간밤 인베스터데이에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향후 3년에서 5년간 실적이 10%대 중후반대 성장을 나타내리라 전망했는데요. 앞서 실적 발표 당시 향후 가이던스를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으로 제시한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핀터레스트는 AI 기반 광고 툴을 새로 발표했고요. 따라서 오늘 장 3% 상승 곡선 그렸습니다.
((니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어제 장 마감 후에 전환형 선순위 채권을 발행해 약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오는 조달 금액 일부는 부채 감축을 위해 사용할 것이고, 나머지는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소식에 어제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낙폭을 키워 정규장에서는 17% 하락 마감했습니다.
((블록)) 블록은 알리사 헨리 스퀘어 CEO가 사임한다는 소식에 2.8% 내렸습니다. 알리사 헨리는 현지 시각 10월 2일부로 회사를 떠날 예정이고요. 현재 블록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잭 도시가 알리사 헨리 CEO의 역할을 이어서 수행할 예정입니다.
((포드)) 마지막으로 미국 완성차 업체 파업 관련 소식입니다. 간밤 전미자동차노조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정오를 새로운 협상 기한으로 설정하고, 이때까지 ‘중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포드, GM은 어제 하락을 딛고 각각 1%씩 상승 마감했으며, 스텔란티스 또한 2% 올랐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 보시죠.
((스타벅스)) TD코웬은 스타벅스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발 매출 둔화가 우려스럽다며, 목표주가 또한 117달러에서 107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CVS헬스케어)) CVS헬스케어와 관련해 에버코어는 투자의견은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목표주가는 81달러에서 83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으며, 운영 관련 문제도 해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디어)) 이외에도 에버코어는 디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낮춰 잡았으며, 목표주가 또한 456달러에서 424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수요 둔화 속 브라질과 유럽 공장에서 생산이 줄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 마지막으로 다이와 증권은 델 테크놀로지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요 전망이 개선됐다고 언급했으며 목표 주가는 50달러에서 80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