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배정, 한국·미래에셋증권 유리
균등배정은 경쟁률 낮은 곳으로…신영증권 주목
올해 IPO(기업공개) 초대어인 두산로보틱스의 일반공모가 시작됐습니다. '따따블(공모가의 400%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청약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열기가 상당했는데요, 증거금은 얼마나 모였는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정 기자 청약 증거금, 얼마나 몰렸습니까?
<기자>
두산로보틱스의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청약 첫날 오후 4시까지 받은 증거금은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2만 6,000원으로, 1,263억 원을 모집하는 데 30배 가량 많은 자금이 들어온 겁니다.
이날까지 신청한 총 청약자수는 60만명에 달하는데요.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첫 따따블을 기록하게 되면 상장 첫날 주가는 최고 10만4,000원까지 올라, 1주당 약 8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모청약 첫날임에도 올해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이차전지 기업 필에너지(66만명, 15조)의 기록을 깰 것이란 전망도 우세합니다.
<앵커>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할 것 같은데요,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자금이 한정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균등 배정으로 쏠려 있습니다. 균등배정은 청약에 참여한 인원수로 동일하게 나눠주는 걸 뜻하는데요.
이에 균등배정 물량을 노리는 경우에는 청약 건수가 적은 증권사를 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첫날 기준 가장 적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신영증권으로 약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신영증권은 9월 15일까지 개설된 계좌만 청약이 가능한 만큼, 경쟁률도 낮고 당일 계좌 개설이 가능한 하나증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목돈을 가진 투자자는 비례 배정으로,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노리는 게 유리합니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청약이 내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김정은
CG: 송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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