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적이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파편이 루나차르스키 극장 주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비상 대응 기구가 현장으로 향했다. 희생자 정보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침착하게 행동하고 현장 사진과 영상은 게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추가 메시지에서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며 "도심을 방문하거나 건물을 떠나지 말아달라. 흑해함대 본부 주변의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고 전했다.
흑해함대 본부는 세바스토폴 도심에 있으며, 현장 주변 수백m까지 파편이 떨어졌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사시설은 사흘 연속 공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부터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진=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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