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3.3%포인트(p)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60.4%를 기록했던 부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3%p 하락한 57.4%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정례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40.8%를 기록했던 8월 둘째 주(8월 9~11일)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둘째 주 이후 2주 연속 36.0%를 기록하다 35.9%(9월 첫째 주)→38.6%(9월 둘째 주)→36.7%(9월 셋째 주) 등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이번 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대 이상(0.5%↓)과 대전·충청·세종(1.9%p↓)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올랐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6.1%p, 대구·경북(TK)에서 6.5%p 상승해 각각 지지율 51.8%, 56.3%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8.8%p 상승(62.4%→71.2%)했고 진보층도 2.1%p 소폭 상승(8.5%→10.6%)했지만, 중도층에서는 1.7p 하락(37.5%→35.8%)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TK·PK 등 보수 진영에서 지지율 상승을 주도했다"며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보여준 외교 행보에 경찰관에 대한 저위험 권총 지급이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 검토와 같은 범죄 대책,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대응 등이 모두 맞물려 전통 보수층을 결집시켰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2.3%p 오른 35.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p 상승한 46.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12%p에서 11%p로 1%p 줄었다.
정의당은 1%p 내린 1.2%,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잘 모름)은 직전 조사보다 1.7%p 하락한 13.4%였다. 기타 정당은 2.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무작위 추출)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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