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조'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피 입성

최민정 기자

입력 2023-09-25 16:21  

에코프로머티리얼즈, 11월 상장 목표…첫 코스피 상장
100% 신주 공모…공모가 3만6,200원~4만6,000원
"2차전지 소재 시장 선점…글로벌 전구체 시장 선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11월 중순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그룹은 코스닥 시장에만 상장돼 있지만, 이번 머티리얼스의 상장으로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1,447만6,000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6,200원~4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 금액은 5,240억원~6,65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30일~11월 3일, 일반청약은 11월 8일~9일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7년 출범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04년 전구체 기술 연구개발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산업을 개척해 온 기업이다. 회사는 2006년 국내 최초 하이니켈 NC(A) 전구체, 2014년 세계 최초 NCM811 전구체와 2016년 NCM9½½ 전구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전기차(EV) 및 Non-IT 기기에 탑재되는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료인 니켈, 코발트 금속 정제 및 생산 기술을 개발해 높은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원료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RMP(황산화 공정) 공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순도가 낮은 원자재에서 고순도의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할 수 있게 됐으며, CPM(전구체 생산 공정)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및 부적합품은 다시 RMP공정으로 투입하는 재활용 과정을 통해 99% 이상의 수율을 확보했다. 기존 고순도 원재료를 비싸게 매입해 가공해야 하는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재료 매입부터 전구체 생산, 최종 고객사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계 업체가 선점한 전구체 산업에서 중국계 업체를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의 CRMA(유럽 핵심원자재법) 등에 따른 규제 환경 변화에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

IRA, CRMA가 본격 시행되기 전부터 양극재 및 이차전지 기업들이 전구체 매입처를 다각화하거나 신규 매입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해 미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규제 기준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고도화된 리사이클 및 친환경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2차전지 소재의 핵심인 전구체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기술에 주력하며 외형을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8.05% 하락한 88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비엠도 8.89% 내린 26만1,5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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