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개월' 할리우드 작가 노조, 잠정 합의 도달

입력 2023-09-25 16:16  



파업 5개월째를 이어온 미국 할리우드의 작가 노동조합이 주요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1만1천500여명 작가 노동자를 회원으로 둔 미국작가조합(WGA)은 24일(현지시간) 사용자 단체인 영화ㆍTV 제작자 연합(AMPTP)과의 협상에서 파업 종료를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WGA 협상단은 "작가들의 이익과 보호 조치를 담은 이례적인 합의안"이라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넷플릭스와 월트디즈니 등 메이저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AMPTP 역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짤막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은 노조 집행부와 노조원들의 최종 추인을 거쳐야 한다. 합의안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5월 2일부터 할리우드 작가 노동자들은 파업을 시작하며 스트리밍 서비스 작가에 대한 보수 문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사들의 대본 작업 가능성과 작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번 파업으로 할리우드의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 작업 대부분이 중단됐다.

비영리 경제 연구 단체인 밀컨 연구소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멕시코, 조지아, 뉴욕주 등 영화 산업 기반을 가진 주(州)들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최소 50억달러(6조6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현재 배우ㆍ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파업 중이라 할리우드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배우 16만명을 대표하는 SAG는 노조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공정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우 노조는 최저 임금 인상, AI의 영화 산업 적용에 따른 배우 보호 대책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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