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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9-27 08:02   수정 2023-09-27 08:02

    1. 오늘 3대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섹터가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SOXX 반도체 ETF와 XLK 기술주 ETF,또 XLY 임의소비재 ETF가 1.8%로 낙폭이 가장 깊었습니다.

    2.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전환됐습니다. WTI는 1%, 브렌트유는 0.8% 올라 각각 90달러 초반대, 그리고 94달러 초반대로 회귀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도 공급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0.2% 가량 반등했는데요, 다만 여름철 무더위가 한풀 꺾임에 따라 냉방기 사용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꾸준히 가스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서로 엇갈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피격 소식에 식량안보 우려가 증대됐죠? 이에 따라 대두 선물은 0.5% 조금 안 되게, 밀 선물은 0.1% 근접하게 상승했는데요, 반면, 옥수수 선물은 미국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며 0.3% 하락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결국106선을 돌파했습니다. 금이 0.9% 크게 빠지며 1,910달러 선까지 밀려났고요, 은도 1% 넘게 후퇴했습니다. 주요 금속 선물들도 2거래일째 일제히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달러화 강세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팔라듐 선물이 0.2%, 백금 선물이 1.2%, 구리 선물도 0.7% 우하향 곡선을 그렸고요, 니켈 선물역시 1%대 내림세를 연출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알루미늄 선물만 0.5% 정도 상승불을 켰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심플리파이 테일리스크 스트래티지 ETF’, 티커명 CYA입니다. 대폭락장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미증시 부진을 경험한 탓입니다. 어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면, 오늘은 미국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3을 기록하며 4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한 건, 금리인상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의 9월 미래기대지수도 73.7로 집계되며 기준선인 80을 하회해 미국경제의 비관론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이말인즉슨 1년 내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성이 고조된다는 뜻입니다. 이날은 JP모간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7%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고하며, 미국 경제의 호황이 지속될 확률이 저조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도 여전히 잔존하죠?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미증시 약세에 일제히 배팅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미증시를 바라보며, 이CYA ETF를 포함해 VIXY, VXX, VXZ 등 공포지수인 VIX지수와 관련된 ETF들도 일제히 상승 상위 명단에 올랐습니다.

    4. 다음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추적합니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요 며칠 사이 하루 걸러 하루 하락하는 흐름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주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 전후로 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근 1년 동안, 분기간 최고치를 다시 썼고요, 공급부족에 기인한 상승전망도 압도적이기는 합니다. 미국 셰일업계는 국제유가가 곧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할 만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노스다코타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기존의 경쟁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퍼미안 분지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달할 수 있다며, 셰일유 재고량이 급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유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도 없지는 않습니다. 러시아의 디젤과 휘발유 수출 일시금지 조치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일정 부분은 완화됐죠? 러시아의 석유 수송회사인 트랜스네프트가 이미 계약을 완료한 디젤과 휘발유 계약분에 대한 수출은 허용하기로 했고요, 특정 목적으로 사용되는 고황 경유 및 연료 등 몇몇 제품에 대한 수출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높아지는 달러 가치에 기반해 볼 때, 향후 각국의 원유 수요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을 견인할 수 있겠습니다.

    5. 지금부터는 하락 상품들 살펴볼 텐데요, 다음은 ‘모기지 부동산 아이셰어즈 ETF’, 티커명 REM입니다. 모기지 리츠 부문을 영위하는 회사들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8.7% 감소한 67만 5,000채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둔화된 수준인데요,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금리의 폭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간다면 미국의 주택시장이 연말 쯤에는 더 불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죠? 미국의 주택시장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갖는 ETF들 중에는 이 REM ETF, 또 IYR ETF이 하락 ETF 상단에 자리했습니다.

    6. 다음은 ‘케이팝, 그리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ETF’입니다. 티커명 KPOP고요, 한국 엔터주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등 대형 아이돌 그룹들의 재계약 여부를 주시하며 우리나라 엔터주 주가 추이도 변동성이 컸는데요,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의 열애설에 이어 그룹의 재계약이 불발된 여파로 YG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한차례 폭풍을 겪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재계약에 성공했다지만, 아직까지는 큰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진단인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엔터주들의 연말 전망은 좋습니다.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평들이 많은데요, JYP 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 그리고 SM 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라이즈’나 하이브의 ‘아일릿’ 등 신인 그룹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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