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흥행 성공…'따따블'은 어디?
개인 투자자 빚투 두 달 째 20조 원
첫 번째 소식은 "달아오른 환율에 몸살"입니다.
대한민국을 가격으로 표시하면 뭘까요? 환율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환율은 외국 통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를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지금 대한민국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율이 어제(26일)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달아올랐죠. 이미 전날 장중에 1,349.5원을 터치하며 지난달 기록(1343.0원)을 갈아치웠는데, 오늘 1,355원으로 출발하면서 연고점을 또 뚫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미국 10년물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에 4.5%를 웃돌면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증권가에서도 국채 금리 상승과 연휴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한동안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NH선물은 "연휴기간에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때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없다는 점은 원화 매수를 더 부담스럽게 한다"고 분석합니다.
다음 소식은 "하반기 따따블 주인공은?"입니다.
오늘 밀리의 서재가 인스웨이브시스템즈에 이어서 장중에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성적을 내는 데 성공했죠. 다만, 밀리의 서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공모가(2만 3,000원) 대비 80.87%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스펙·코넥스 상장과 재상장 제외)이 52곳으로 지난해(48곳)보다 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띠는데요.
밀리의 서재처럼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 가격으로 확정한 기업도 38곳으로 전체의 73%에 달했습니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도 증가했는데요. 3분기 기준 40개 기업이 청구서 제출과 심사 승인 대기 중입니다.
증권가에서도 3조 원대 몸값을 추정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등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은 "대박 치려다 쪽박"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 내서 투자)' 규모가 두 달 째 20조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을 뜻하는데요. 이 잔고가 지난달 2일 이후 20조 원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반대매매 물량이 지난달에 400억 원대였다면, 이제는 6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그만큼 주가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겠죠.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0조 5,200억 원과 9조 6,000억 원씩 총 20조 1,2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초 약 16조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8개월 동안 무려 4조원이 늘어난 셈입니다.
금융당국에서도 빚투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테마주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이 빚투를 부추기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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