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달라고 안 하네" 젤렌스키 조롱한 머스크

입력 2023-10-03 20:2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해 반발을 샀다.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5분이 지났는데도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을 때"라며 남학생이 이마에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힘겹게 고통을 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담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줄곧 동맹국들에 수십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호소해왔다.

이에 머스크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 5분을 참는 것조차 힘겨워하며 끊임없이 지원을 요청한다고 비꼰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포스트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같은 사진에 머스크의 얼굴을 넣어 "5분이 지났는데도 러시아의 선전을 퍼뜨리지 않았을 때"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우크라이나의 환호를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그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고 주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하는 트위터를 올린 후 분위기는 뒤집혔다.

최근 발간된 머스크 전기 '일론 머스크'에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함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을 막기 위해 크림반도 근처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가동하지 않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겨 전쟁 개입 논란이 일었다.


(사진=머스크 엑스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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