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고속 SSD 신제품 출시…고화질 영화 2초만에 처리

이서후 기자

입력 2023-10-04 09:15  

초고속 포터블 SSD 'T9'
이전 제품 대비 2배 속도

삼성전자가 풀HD급 4GB(기가바이트) 영화 1편을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포터블 SSD(Solid State Drive) 'T9'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T9은 최신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 'USB 3.2 Gen 2x2'를 지원해 4TB(테라바이트) 모델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초당 2,000MB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이전 세대 제품인 'T7' 대비 속도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고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 크리에이터, 포토그래퍼 등 소비자 맞춤용이다.

안드로이드(Android), 윈도우(Windows), 맥(Mac)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소재를 적용해 대용량 파일을 고속 데이터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내부 열을 분산시킬 수 있어 제품 내부 온도 제어가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T9을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로 구현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외관 재질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실시간 제품 상태 확인, 성능 벤치마크, 보안 기능 강화, 펌웨어 업데이트, 정품 인증 등 제품의 관리와 사용성이 개선됐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고화질 이미지와 4K 동영상이 보편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 및 저장할 일이 빈번해졌다"며 "포터블 SSD T9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사용자가 온전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T9은 1TB, 2TB, 4TB 3가지 용량으로 10월 3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는 10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TB, 2TB, 4TB 모델 각각 165,000원, 291,000원, 530,000원이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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