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국채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의 거시경제 전략가 롭 긴즈버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5.25%를 제대로 상회한다면 다음은 7%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76%까지 급등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5%만 넘어서도 시장이나 경제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5%에서 5.25%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며 이는 채권의 안전성으로 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거시경제적 우려나 다른 스트레스 징후가 결국 연준의 비둘기파적 피봇으로 이어져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긴즈버그는 “단기적인 고통은 여전히 국채금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때가 되면 아마도 역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럴 때마다 5.25%에서 멈췄다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지금 채권을 사도록 강요하는 고통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 매니징 파트너 또한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2022년 최고치인 4.34%를 돌파한 후 2006~2007년 고점인 약 5.25%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국채금리가 5%에서 6% 사이로 더 높아진다면 레이 달리오와 같은 투자자들이 제시한 부채 위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서 6% 사이가 되기 시작하면 신용 시스템이 깨지기 시작하고 경기 침체의 위험이 확실히 증가할 것”을 위험으로 언급했다.
다만 그는 “10년물 금리가 4.5%와 5% 부근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고 그런 종류의 수익률이 정말 매력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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