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화' 보험 쏠림 현상 우려
"디지털 보험사 사업 확장 한계"
내년에도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보험산업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미래 사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더 낮은 저성장, 높은 물가와 금리
'뉴노멀 시대'로 진입한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입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5%보다 오른 2.4%로 예상되지만, 다양한 변수들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 윤성훈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새로운 균형 역시 겨울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 노동력 부족과 서비스 물가 상승세 지속,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가능성, 새로운 충격에 대한 주요국 재정 여력 부족 등입니다. ]
이런 변화에 보험사도 내년 보험료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 안철경 / 보험연구원 원장 : 보험 수요가 억눌리고 자산 리스크 노출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4년 보험산업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때입니다. ]
특히, 보험사 CEO들은 경쟁 심화를 대표적인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보험대리점(GA)의 높은 시장 지배력과 새로운 회계제도(IFRS17)라는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
경쟁에 따른 특정 보험상품 쏠림 현상과 그에 따른 소비자 신뢰 하락이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디지털 보험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사업 확장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 조영헌 /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 : 편의성만 단순히 높은 것이라면 디지털 채널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소비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계속 평가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편, 보험연구원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대해 중계 기관을 통해 운영, 관리하고 이해 관계자 협의체로 효율성과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원 영상편집 : 김민영 CG : 홍기리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