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서 임대인 부부가 잠적해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이날 오전까지 A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6건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8억원가량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는 A씨 부부와 각각 1억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A씨 부부가 경기도 등지에 다수의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보유한 임대업자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의 자산 현황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 경찰청에서 수사를 맡기로 결정했다"며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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