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갤러리는 10월 12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곽우주, 루민, 박기훈, 신예진 작가의 그룹전 《DREAMING DREAMS》 전시를 개최한다. 우리 모두의 가슴 속 소중하게 자리잡고 있는 꿈, 그 작은 소망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진 이번 전시는 4인 작가의 개성있는 화풍을 통해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좀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담아낸다.
곽우주 작가의 작품은 힐링과 평온의 공간이 담겨져 있으며 매 공간마다 등장하는 하나의 문을 통해 현실과 현실 넘어의 세계를 암시함으로써 보는이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작품 속에 표현되는 자연 속 배경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현실 넘어의 세계를 향한 설렘과 기대를 품는 쉼터를 나타낸다. 작품 속 문을 통해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은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것들의 의미를 알려준다.
루민 작가는 평범한 일상과 추억을 들춰내어 작가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영감을 얻고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선망하는 작가의 작품이나 명품브랜드, 다양한 패턴, 캐릭터 등 지극히 평범하고 눈에 익은 소재들을 특별한 가치와 개념으로 확장시켜 관람자로 하여금 일상의 공유, 표현의 재치, 반복표현의 편안함과 더 나아가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함께 공감하는 작업을 한다.
박기훈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작품에서 나아가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인간 자신의 질문과 성찰을 담고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우리 인간의 인식과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동물과 도시의 모습을 한 캔버스에 담아냈다.
신예진 작가는 우리가 견뎌온 삶의 의미를 '왕관'으로 담아내어 다사다난한 모든 순간을 견뎌온 모두에게 빛나는 왕관을 선사한다. 신예진 작가의 작업은 바닥부터 차곡차곡 어두운 색부터 밝은 색까지 서서히 겹쳐 쌓아 표현하는데 어둠이 짙게 깔릴수록 왕관이 더 밝은 빛을 드러내듯 힘들었던 순간, 밝았던 순간을 모두 걸어온 이들에게 그들의 추억도 빛으로 찬란히 흘러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고있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DREAMING DREAMS》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지만 4인 작가의 꿈이 한곳에 모여 빛을 밝히듯 전시장을 찾는 모든이들의 꿈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밝게 빛나기를 바라본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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