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영등포·용산·마포구 소재 한강변 호텔을 중심으로 위법 영업 긴급 점검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불꽃 뷰'를 앞세운 호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각 호텔의 숙박요금표 게시 및 준수 여부,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를 중점 점검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에도 자치구를 통해 관내 호텔에 숙박 요금 게시 및 준수 의무를 안내하고 숙박비 과다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점검 결과 5개 호텔에서 숙박요금 게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해당 자치구를 통해 숙박요금표 게시 의무를 안내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중위생영업자(숙박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며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위반 시 1차 개선명령,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 4차 영업장 폐쇄 조치가 가능하다. 벌칙으로는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벤트 상품임을 이유로 부당하게 취소·환불을 거부하는 호텔에 대해서도 다산콜센터 120 또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앱을 통해 신고를 받고 있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시는 9월부터 관광 성수기를 대비한 불법 행위 집중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호텔업계에서도 건전한 관광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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