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와 부산교통공사가 10일 오후 3시 부산 노포차량사업소 회의실에서 최종교섭을 벌인다.
마지막 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다음 날인 11일 오전 5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4일부터 여러 차례 비공식 회의를 열고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논의해왔다.
노사 모두 한동안 중단됐던 만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말이 내부에서 나왔다.
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경영효율화 등 3가지 쟁점에 대해 노사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공식 협의는 본교섭과는 다르고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명확해 결과를 예상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이번 교섭은 사업장 자체 의제만이 아닌 직무성과급제 추진 같은 정부 정책이 포함됐고, 11일부터 진행되는 공공운수노조의 2차 공동파업 등 외부 요인이 겹쳐 난항이 예상된다.
노사 모두 "합의점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 5.1% 인상, 직무성과급제 도입 반대, 인원 감축 구조조정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 직무성과급제 협의체 구성, 사업소 통합 운영 등을 통한 경영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