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국제유가 4%↑"…정부·한은 "실시간 모니터링"

전민정 기자

입력 2023-10-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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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해 신속히 대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약 4% 급등했다. 사진은 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게시된 휘발유·경유 가격.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당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해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기재부는 이날 오후 한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과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공조하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기관은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 폭이 확대됐지만, 사태 초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사태 전개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약 4% 급등했다.

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3% 상승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어서 양측의 충돌이 원유 시장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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