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 커져
개인,외국인 순매도...기관만 순매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등 위기가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반전한 뒤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 7개월 만에 장중 800선 밑으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8.73)보다 6.15포인트(0.26%) 하락한 2,402.5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5포인트(1.16%) 오른 2,436.58에 개장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상승 폭을 전부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3,769억 원과 2,092억 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5,88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61%)와 삼성전자우(1.70%), 삼성SDI(1.87%)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19%), SK하이닉스(-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POSCO홀딩스(-4.09%), 현대차(-1.98%), LG화학(-0.40%), 기아(-1.29%)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에 800선이 무너지면서 전 거래일(816.39)보다 21.39포인트(2.62%) 내린 795.00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3%)와 펄어비스(0.55%)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5.31%), 에코프로(-6.32%), 포스코DX(-4.77%), 엘앤에프(-3.90%), HLB(-1.80%), JYP엔터테인먼트(-4.00%), 알테오젠(-4.54%), 에스엠(-6.67%) 등은 파란불을 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산유국들이 모여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9)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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