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5·8호선 노후 전동차 268칸 교체

양현주 기자

입력 2023-10-11 14:49  

새로 도입되는 5호선 신조 전동차
서울 지하철 4·5·8호선의 노후 전동차 268칸이 새 전동차로 교체된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말까지 지하철 4·5·8호선에 4,575억 원 투입해 노후 전동차 268칸을 신조 전동차로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션별로는 4호선 190칸, 5호선 72칸, 8호선 6칸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보유한 4호선 470칸 중 310칸이 신조 전동차로 교체돼 4호선 전체 보유량 대비 신조 전동차의 비율은 66%까지 올라가게 된다.

교체가 완료되면 5호선과 8호선의 신조 전동차의 비율은 각각 45%, 5%가 될 예정이다. 8호선에는 처음으로 신조 전동차가 달리게 된다.

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2029년까지 3조 8,506억 원을 들여 내구연한 25년을 초과한 노후 전동차 2,800칸을 순차적으로 신조 전동차로 바꾸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66칸 교체를 목표로 현재 990칸의 교체를 완료했다.

특히 2호선과 3호선은 노후 전동차를 전량 교체 완료해 새 전동차로 모두 탈바꿈했다.

공사는 신조 전동차 도입 결과, 최근 4년간 연평균 고장률이 54% 감소하고 노후 전동차 대비 km당 유지보수비용도 58%(연간 17억 원)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2027년까지 노후시설 재투자에 4조 6,543억 원을 투입한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노후 전동차 교체와 노후시설 개량 등에 9000억 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고, 내년에도 약 1조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공사는 요금 인상 외에 정부 예산 지원 등을 이끌어내 지하철 환경개선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악한 재정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요금 인상 외에도 공익서비스비용(PSO)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보다 신속하게 지하철 환경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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