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예고한 기아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추가 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로 예고했던 파업은 일시 보류된다.
기아 노조는 사측과 내일(12일) 오후 2시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15차 본교섭을 갖기로 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전날(10일) 노조는 14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2~13일, 17~19일 각각 총 8시간, 20일에는 총 12시간 파업 일정을 확정지었다. 사실상 마지막인 이번 교섭에서 극적인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기아는 3년 만에 임단협을 이유로 파업하게 된다.
기아 노사는 지난 7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4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의 단협27조1항 개정 요구가 결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조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장기 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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