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쌀 생산 수급조절'을 비롯해 '가루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입밀을 대체하는 등 식량안보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올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해 밥쌀 재배면적을 1만 9천ha 감축함으로써 쌀 수급균형에 기여했고, 가루쌀·밀·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 기반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2천여 ha를 조성해 매뉴얼 보급 및 병해충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식품기업·지역빵집과 가루쌀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소비기반을 확충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개 식용 종식 관련 질의에 "특별법을 제정해 사실상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12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등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해왔다.
정 장관은 위원회를 통해 개 식용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냐는 질의에 "찬반이 명확한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의견이 첨예해 다른 방법(특별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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