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 취업자가 3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고용률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성의 고용률 증가 폭이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고용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13일 정부 일자리 태스크포스(TF)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8월 여성 취업자는 총 32만4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3.9%였다. 10년 전인 2013년 48.9%와 비교하면 5.0%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여성의 고용률은 코로나19 시기가 본격화한 2020년 전년보다 0.9%p 감소한 뒤, 2021년과 2022년 각각 0.5%p, 1.7%p 상승했다.
남성의 고용률이 0.2%p 감소한 올해 1∼8월에도 여성의 고용률은 1.3%p 증가했다.
여성 고용은 보건 복지와 숙박 음식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24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이 늘었는데, 특히 30대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최근에는 기혼 여성 및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 증가 추세도 뚜렷해졌다. 올해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작년보다 1.4%p,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은 1.5%p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의 여성 고용률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일·육아 병행 및 경력 단절 예방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모 공동육아 인센티브를 높여 여성에 집중된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기간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력 단절 가능성이 높은 여성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상담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고부가가치 직업 교육훈련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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