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꽉 막힌 주차장에서 로봇이 대신 주차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번쯤 생각해보신 분들 계실 겁니다.
현대차그룹 현대위아가 실제로 이런 로봇을 만들어 대중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백화점과 마트 등에 납품도 추진합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만든 주차로봇입니다.
철판처럼 생긴 로봇 두 대가 알아서 움직이더니 차를 들어 올려 옮깁니다.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서 공정별로 차를 옮기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정원석/현대위아 책임연구원: 전륜과 후륜 축간거리에 상관없이 로봇이 스스로 중심을 찾고 바퀴를 들게 되는 방식입니다. 차량 전후좌우로 로봇이 진입가능해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위아 측은 조만간 백화점이나 마트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는 실생활 곳곳에서 로봇을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문제는 국산화입니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서빙로봇을 출시했습니다.
중국산이 70%인 국내 서빙로봇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임정수/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이사: 요소부품과 기술 내재화하는데 힘을 썼고요. 타사 대비 높은 위치 정밀도와 안정적인 주행을 이루었고요. 중국산 로봇과 경쟁입찰 할 수 있을 만큼 가격 경쟁력도 갖췄습니다.]
로봇의 핵심부품인 감속기를 국산화한 SBB테크는 감속기 성능 예측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제품 생산주기를 줄여 선진국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류재완/SBB테크 대표: 손익분기점(BEP)은 내년 3분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감속기 부문에 있어서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로봇이 미래 유망기술로 꼽히면서 일찌감치 배우려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한국 로봇산업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세계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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