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확전 우려감에 석유·에너지株 부각…2차전지 약세
중동 분쟁의 확전 가능성이 고조되며 뉴욕 증시가 전 거래일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16일 국내 증시는 양 시장 모두 약세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39.15포인트(+0.12%) 오른 33,670.29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166.99포인트(-1.23%) 내린 13,407.23, S&P 500지수도 21.83포인트(-0.5%) 하락한 4,327.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3포인트(-0.11%) 하락한 2,453.4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11.72로 전 거래일 대비 11.06포인트(-1.34%)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223억 원)이 순매수중인 가운데 개인(-153억 원)과 기관(-47억 원)은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290억 원)과 기관(+153억 원)이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451억 원)은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중동 분쟁 소식에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국제 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널뛰자 흥구석유(+21.85%)를 비롯해 한국석유(+16.68%), 극동유화(+14.15%) 등 석유 관련주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브롬 등을 취급하는 대정화금(+11.24%) 등도 강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삼성전자(+0.59%), 삼성바이오로직스(+0.83%), 기아(+0.24%)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4%), SK하이닉스(-0.48%), POSCO홀딩스(-2.44%), 현대차(-0.11%), LG화학(-2.27%), 삼성SDI(-0.57%)는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 속 에코프로비엠(-3.86%), 에코프로(-4.20%)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포스코DX(-1.58%), 엘앤에프(-2.73%)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다만 알테오젠(+1.30%)과 HLB(+0.49%), 셀트리온헬스케어(+1.40%)는 상승 출발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 원 오른 1,352.5 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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