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대의 투자 사기 범죄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잠적한 50대 여성이 치과에 내원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A씨의 신병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앞서 80여명을 대상으로 한 투자금 편취 범죄와 관련해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자 돌연 자취를 감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판결이 확정됐음에도 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A씨에 대해 형 집행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그러던 중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2시 45분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A씨가 수원시 영통구 한 치과에 내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해당 치과 복도에서 A씨를 붙잡아 검찰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A씨에게 형집행장을 제시한 뒤 검거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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