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승인" 오보에 급등

입력 2023-10-17 05:39   수정 2023-10-17 07:2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소동에 휘말려 급등락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보도가 나간 뒤 순식간에 급등했지만 언급된 자산운용사가 부인하고 해당 매체도 "잘못된 정보"라고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비트코인은 다시 추락했다.

이날 오전 4시께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SEC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뿐만 아니라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도 현재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한 상태여서 승인 여부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 보도 후 개당 2만8천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때 3만 달러선을 찍었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매체 보도에 신빙성을 높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법원 판결에 SEC가 항소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폭스 비즈니스가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블랙록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하고, 블랙록도 "ETF 신청은 여전히 SEC가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X에 올린 글에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며 사과하면서 'SEC가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소동은 일단락됐다.

이 매체는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회사 이토로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벤 라이들러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설에 대해 시장이 섣부른 랠리를 보이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조그마한 잠재적인 호재에도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50% 오른 2만8천426달러(3천843만원)에 거래됐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