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웨이에 밀렸다

입력 2023-10-17 05:46   수정 2023-10-17 08:11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서 이전제품보다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이후 17일간 중국에서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12일 처음 공개된 후 같은 달 22일 중국에서 출시됐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가들도 아이폰15의 판매가 전작보다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관은 아이폰의 이런 판매 부진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와 비보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던 2018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또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이들 기관은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폰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판매 부진으로 아이폰이 화웨이에 중국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에서 수요 약화로 올해 아이폰15의 글로벌 출하량이 예상보다 적고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화웨이보다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가 지난 8월 내놓은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시리즈'는 중국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미국에서 아이폰 15는 판매 첫 9일 동안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리서치는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의 인기가 높다"며 "이는 세계 최대 아이폰 시장의 긍정적 신호이자, 중국에서 부진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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