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 술을 끊더라도 신체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술을 끊었을 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소개했다.
CDC에 따르면 '적당한 수준의 음주'는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로 간주된다. 또한 '폭음'은 남성의 경우 하루 5잔 이상, 여성은 4잔 이상으로 봤다. CDC가 정의한 1잔의 기준은 알코올 도수 5%의 맥주 350ml이다.
◆ 체중 감량
뉴욕포스트는 술을 끊는 것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알코올은 신진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칼로리도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100ml 기준 맥주는 평균 40kcal, 와인은 73kcal, 소주는 146kcal이다. 밥 한공기의 칼로리가 270kcal임을 감안했을 때 소주를 한 병 마실 경우 밥 한 공기보다 칼로리 섭취량이 높은 것이다.
◆ 간 건강 개선
뉴욕포스트는 과도한 음주가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 다양한 간질환을 유발한다고 전했다. 특히 반복적인 음주 습관은 더 위험하다며 술만 끊더라도 지방간, 간염 등의 간질환이 진행되는 속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술을 30일 동안 끊을 경우 지방간 수치가 약 15%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 소화 기능 개선
뉴욕포스트는 금주가 속쓰림과 위산 역류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술은 간질환뿐만 아니라 위염에도 치명적이라며 술을 한 달만 끊어도 소화 기능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수면 개선
뉴욕포스트는 양질의 수면을 위해선 금주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잠을 청하기 위해 술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양질의 수면은 취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알코올 성분이 뇌의 알파파를 활성화시켜 수면에 중요한 램 단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 뇌 기능 개선
뉴욕포스트는 30일 동안 술을 끊을 경우 기억력과 의사결정을 비롯해 뇌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코올은 체내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물질로 두뇌 회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 기억상실증과 치매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을 위해선 금주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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