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 국민의힘이 다음 주 당 혁신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이번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을) 최대한 빨리, 주말까지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혁신위원장에 당 외부 인사를 1차로 염두에 두고 인선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서 인선하더라도 현역 의원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원칙이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장이) 누가 봉급을 주는 자리도 아니고, 관직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는 없고 해서 쉽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윤희석 선임대변인 등과 회의를 열어 여러 후보군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윤 선임대변인은 "(혁신위원장에)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유력하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 다음 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을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장을) 하실만한 분들을 두루두루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예정대로 다음 주 출범하면 당의 총선 공천이 시작되는 내년 초까지 약 3개월 동안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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