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하마스 지지' 발칵…본사 긴급 진화

입력 2023-10-19 12:12  

'팔레스타인 연대' 게시물 올린 직원노조 고소



스타벅스 노조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자 본사 측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직원 노조를 고소했다.

스타벅스는 상표권 침해 소송을 내면서 노조에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스타벅스 로고와 유사한 녹색 원형 로고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게시물이 수백명의 고객을 화나게 하고 자사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 직원 노조인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나선 이틀 뒤인 지난 9일 엑스(옛 트위터)에 "팔레스타인과 연대!"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렸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로켓포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공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도 침투해 주민들을 살해하고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약 200명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스타벅스 노조는 해당 게시물이 40분 안 되게 걸려있다가 삭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스타벅스 노조 지역 본부들의 게시물과 리트윗은 18일에도 여전히 엑스에서 볼 수 있다.

스타벅스 노조는 사측의 요구에 대해 "스타벅스는 중동에서 진행 중인 비극을 반노조 캠페인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노조의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1천건 이상의 항의를 받았다면서 직원들이 적대적인 고객들을 마주해야 했고 협박 전화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인 랜디 파인 플로리다주 의회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엑스에 "당신이 만약 스타벅스에 간다면 당신은 유대인 살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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