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HD현대중공업 등 8개 그룹사 공동 부스 운영
한화오션, 조선·해양·방산 분야 주력 제품 전시
삼성중공업, 미국 ABS선급 인증 획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등 조선·해양 관련 8개 그룹사 공동 부스에서 친환경·스마트 등 미래 선박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인 수소 운반선 모형과 수소-LNG 이중연료(Duel Fuel) 엔진 모형을 내세워 친환경 무탄소 선박 기술력을 선보인다. 수소 운반선은 친환경 수소연료엔진 또는 수소-LNG 이중연료 엔진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장치를 장착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선체 상단에 친환경 동력 체인 윙세일을, 하단에 공기윤활시스스템을, 선미에 선박 추진력을 높이는 프로펠러를 탑재해 고효율 운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LNG선을 개조한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선박자율운항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보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유해물질 배출 규제인 'IMO Tier III'를 만족하는 전자식 엔진 모델 6기통의 DX12와 12기통의 DX22 등 전자식 엔진 모델을 전시한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오는 25일 SM그룹의 해운 부문을 총괄하는 KLC SM과 '친환경 선박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KLC SM과 선박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유지 보수, 디지털화 등을 통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지난 50여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해양 모빌리티 및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바다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개척하고 있다”며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과 수소를 비롯한 미래 핵심 에너지원의 가치사슬 역량 확대로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8만6000CBM급)과 대형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디젤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전시한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으로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해외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은 15MW급 대형 해상 풍력 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발전기를 수심 65m까지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척의 대형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을 건조 중으로 2024년과 2025년 각각 인도할 계획이다.
3000톤급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연구 개발한 '공기 불요 추진 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 이온 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세계 디젤 잠수함 가운데 가장 오래 잠항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스마트, 디지털 선박 기술을 내놓는다.
25일에는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상태 기반 스마트 고장 진단 시스템인 'SVESSEL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에 대한 'SMART MHM(Machinery Health Monitoring) AIP' 인증을 획득하고 관련 기술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SVESSEL CBM'은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진동과 전류 신호를 원격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고장을 진단하고, 유지 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스마트 솔루션으로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참가하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코마린 2023)'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았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 9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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