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림세…2차전지주도 부진한 흐름
증권가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불가피"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96%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5포인트, 1.58% 내린 2,325.82으로 하락 출발한 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9시 11분 기준 2,330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1억, 376억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만이 1,12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88%), LG에너지솔루션(-2.56%), SK하이닉스(-2.98%),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1.26%), POSCO홀딩스(-3.82%), 기아(-0.85%), LG화학(-4.26%)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19.20포인트, 2.49% 내린 751.64를 나타내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754선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4억, 49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만 724억 원 순매도 하고 있다.
알테오젠(4.01%)을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4.93%), 에코프로(-5.65%), 셀트리온헬스케어(-1.80%), 포스코DX(-7.37%), 엘앤에프(-4.36%), HLB(-1.38%), JYP Ent.(-3.93%), 펄어비스(-0.62%)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일간, 주간 이동평균선 상으로 중장기 지지선을 모두 화회했고 수급 불확실성도 있기에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상대적으로 일간 등락이 빈번한 가운데, 장중 변동성도 수시로 높아지면서 대응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 상황을 점검해 보자면, 10월 25 일 선행 PBR 은 0.82 배로 연중 최저치(올해 평균 PBR은 0.89배)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349.7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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