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자동차와 에너지, 인프라 등에서 총 27조원의 성과를 들고 사우디, 카타르 순방길에서 돌아왔습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을 포함하면 취임 후 중동 세 나라에서 107조원의 투자 협력을 이끌어 낸 셈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카타르에서 6조원 이상의 수출·수주 성과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 에너지와 맺은 17척의 LNG 운반선 계약은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앞서 사우디 순방에서는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의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 계약 등 21조원 규모의 MOU(업무협약)와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지난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해 맺은 39조원 규모의 MOU,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의 40조원 투자 약속을 포함하면 중동 빅3에서 총 107조원의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진 겁니다.
중동 국가들과 협력 범위가 확대된 것도 새로운 기회입니다.
건설, 에너지 중심이었던 협력이 신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안보 등으로 다변화됐습니다.
이른바 ‘중동 2.0’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랍의 속담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당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야는 방산입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지난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2, 3위 국가인데 사우디와는 대규모 방산 계약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카타르와는 방산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투자의 현실화.
정부는 이번 협력 성과들이 수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후속조치와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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