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와 전세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간 매매가격은 0.05%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1%→0.08%), 서울(0.09%→0.07%) 및 지방(0.03%→0.02%)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지역과 단지 위주로 거래가 있었으나,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 상승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도 지난주(0.1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서울에선 매매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이어져 상승세 둔화 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 일부 지역은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동구(0.29%→0.44%)는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서대문구(0.16%→0.32%)는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양천구(0.26%→0.30%)는 목·신정동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전세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와 지역 위주로 신혼부부 등의 임차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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