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선 이탈한 코스피…환율 연중 최고치

입력 2023-10-26 15:53  

약 10개월 만에 깨져 버린 코스피 2,300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97% 기록…투자심리 위축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97%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코스피는 2,300선을 이탈하며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09 포인트(-2.71%) 하락한 2,299.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올해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43.83으로 전 거래일 대비 27.01 포인트(-3.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3,206억 원)과 기관(1,109억 원)이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홀로 4,79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249억 원)과 기관(601억 원)이 순매수했고 개인은 727억 원을 순매도했다.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6거래일 만에 거래 재개되자 개장 직후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장이 열리기도 전에 수천만 건의 매도 물량이 쌓이면서 거래재개와 동시에 정적 VI가 발동됐고, 이후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83%)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1.91%), LG에너지솔루션(-2.44%)을 비롯해 SK하이닉스(-5.88%), 삼성전자우(-1.46%), 현대차(-1.37%), POSCO홀딩스(-5.39%), 기아(-1.22%), LG화학(-6.99%), NAVER(-3.81%)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펄어비스(+0.51%), 알테오젠(+7.3%)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8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6.29%)과 에코프로(-10.0%), 엘앤에프(-7.23%)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 포스코DX(-7.91%), HLB(-0.17%), JYP Ent.(-6.17%), HPSP(-12.97%) 등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인 1,36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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