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엑스(구 트위터)에 영상·음성 통화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다수 이용자는 엑스에서 해당 기능을 쓰려고 해도 찾을 수 없었고, 엑스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 기능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26일 엑스 게시물을 통해 '엑스의 영상·음성 통화 초기 버전'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설정 방법을 소개하는 스크린 캡처본을 올렸다.
지난 8월 머스크는 엑스에 영상·음성 통화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안드로이드·iOS·맥 운영체계와 개인용 컴퓨터(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방의 전화번호 없이도 통화가 된다며 "엑스가 사실상 전 세계 주소록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7월 회사명과 로고를 엑스로 바꾸면서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을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가 한국의 카카오톡, 중국의 위챗과 유사한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서비스로 시작해 송금이나 택시 호출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위챗도 소셜미디어 기능은 물론 결제, 음식 주문 등 여러 기능을 담당해 중국에서는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앱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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